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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

마침표, 쉼표

by 독자관계 2021. 11. 20.

마침표 : 문장을 끝맺을 때 쓰는 문장 부호.

쉼표 :  어구를 나열하거나 문장의 연결 관계를 나타낼 때, 문장에서 끊어 읽을 부분임을 나타낼 때 쓰는 ‘,’ 형태의 문장부호.

 

 

삶을 살아가다 보면 여러 형태의 이야기들을 만들어 낸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가는 '나'의 이야기 혹은 '나'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나'라는 존재는 '나'의 이야기들을 써 내려가는 '작가'임과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어울리는 '독자' 다.

 

'작가' 로써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써내려 가더라도, 다른 '작가' 

 

'나'의 이야기를 읽던 '독자' 는 '나'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흘러가게 두지 않는다.

 

'나' 가 '작가'임과 동시에 '나'를 읽던 '독자' 역시도 자신만의 '작가' 이니깐

 

'나' 는 한 사람 혹은 다른 사람들과 계속된 문단을 만들며 이어 나가고 싶다.

 

이것을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고 표현한다.

 

하나의 활자가 모여서 단어를 만들고 문단을 만드는 것처럼, 사람과 이어져서 '한 문단'이 끝이 나도

 

마침표 뒤로 새로운 문단으로 이야기를 써내리고 싶다.

 

'나'는 문단의 끝을 쉼표로 표시했지만

 

'나'의 '독자' 에겐 마침표로 끝이 났다.

 

'독자'는 더 이상 '나'라는 '작가' 의 이야기를 궁금하지 않은 것으로 

 

'독자'는 자신의 '작가'의 글에 '나'와의 관계를 마침표로 마지막 문단을 정리했다.

 

'나'가 원하던 단 한 명의 '독자'가 마침표로 문단을 정리했더라도, 우리는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간다.

 

또 다른 '독자' 혹은 돌아올 '독자'를 위해서 계속해서

 

'나' 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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