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들이 모여 단어를 이루고, 단어들이 모여 문장을 이루고
문장들이 모여서 문단을 이룬다.
하나의 원인 점들이 모여 점선, 직선 등의 다양한 형태의 선들이 만들어진다.
'나' 라는 '작가 이야기' 속의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선이 존재한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독자' 와의 거리감을 두기 위해
여러 이유를 붙여서 우리는 '관계의 선'을 직선의 형태든 '원' 의 형태로 만들어 낸다.
누군가와 관계가 시작되는 것은 하나의 원(마침표)들이 모여 만들어진 선으로 누군가 들여보낼 때 혹은 들어왔을 때 시작된다.
그 '원' 안의 사람은
'작가' 인 '나' 가 들여보낸 것일까 ?
'독자' 인 '사람' 이 들어온 것일까 ?
관계의 끝은
'작가' 인 '나' 가 내보낼 때 끝이나는 것일까 ?
'독자' 인 '사람' 이 나감으로써 끝이나는 것일까 ?
'관계' 의 시작도 끝도 모두 결국은 '원' 이라 생각한다.